아기띠, 엄마 품이 제일 좋아


포근한 엄마 품이 제일 좋은 아기에게, 아기띠

깨어 있을 때도 잘 때도 맘마를 먹을 때도 엄마와 한 몸처럼 붙어 있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 잠깐만 엄마랑 떨어져 있어도 울음보가 왈칵하고 쏟아지는 걸 보면 어깨 허리 골반이 다 쑤셔도 안거나 업어주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때 필요한 건 조금이라도 엄마를 편하게 해줄 아기띠! 지금 우리 맘들에게 필요한 아기띠는 무엇인지, 우리 아기의 애착 유형은 무엇인지 확인해볼까요?

POINT 1. 아기띠 어떤 걸 써볼까요?

POINT 1. 아기띠 어떤 걸 써볼까요?

비슷비슷해 보여도 오묘하게 쓰임새가 다른 아기용품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육아는 아이템빨이다!”라는 말이 무색하지가 않다고 느껴지는데요. 첫째를 키우고 나면 육아템은 이제 다 섭렵했다고 생각했는데 둘째를 낳고 보면 또 새롭게 생겨나는 육아템들이 계속 나오고는 하니까요. 아기띠도 비슷비슷해 보여도 쓰는 시기별 상황별 쓰임새가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 포대기
예로부터 애착 육아템의 상징인 포대기는 아이를 앞, 옆, 뒤 등 원하는 곳 어디든 밀착시킬 수 있어요. 아이가 4개월이 된 시기부터 사용이 가능해요. 포대기는 엄마와 아이를 더욱 가깝게 한 형태가 태내와 비슷한 환경으로 애착형성에 도움이 되고, 등에 포대기를 매면 양손이 자유로우면서도 집안일을 할 수 있고, 아기도 이것저것 구경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고 해요. 하지만 초보맘들이 사용하기엔 사용법이 익숙지 않죠. 초보맘들도 포대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포대기 매는 법을 가져왔으니 한번 따라 해 볼까요?

아기띠(캐리어)
아기띠는 허리 끈과 양쪽 어깨 끈을 가방을 메듯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아기띠는 출산 50일 이후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신생아 패드를 함께 사용해야 해요. 평균적으로는 3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해요. 아기띠는 엄마의 양손을 자유롭게 해주고 아기의 무게를 분산시켜 주기 때문에 장시간 아이를 안거나 함께 외출할 때 사용하기 좋아요. 대부분의 제품들은 허리벨트와 어깨 끈을 조절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엄마의 체형에 맞춰 착용할 수 있어요. 아기띠 구입 시에는  수면모자가 장착되어 있는지, 외출 시 사용할 수 있는 워머 등을 쉽게 장착할 수 있는지, 잠금 장치가 튼튼한지, 버클을 끼우고 풀 때 아이가 잠에 든 아이가 깨지 않을 만큼 소음이 작은지도 확인해봐요.


힙시트
아기의 엉덩이를 걸쳐 앉힐 수 있는 제품이에요. 엄마의 척추와 골반에 아기의 무게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고 아기를 안정감 있게 안을 수 있도록 도와줘요. 평균적으로는 아이가 혼자 목을 가누고 앉을 수 있는 5~6개월 이후부터 사용해요.  아이를 감싸는 것이 없어서 더위를 많이 타는 아이가 사용하기 좋지만, 적어도 한 손으로는 아이를 잡고 있어야 하므로 외출 시에는 조금 위험하고 밀착감이 떨어져요. 오래 안기보다는 잠깐잠깐 안아줄 때 유용해요. 힙시트와 아기띠가 결합된 올인원 제품을 사용하시면 외출 시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슬링

신생아는 허리를 세워 안으면 척추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C자형으로 안을 수 있게 나온 제품이에요. 신생아 시기부터 사용이 가능해요. 슬링은 모유를 먹이거나 아이를 안아 재울 때 유용해요. 엄마의 허리를 받쳐주지 않고 오로지 어깨로 아이의 무게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안아주는 시간이 20분 이하이거나 잠깐씩 외출할 때 사용하기 좋아요. 아이의 체중이 가벼울 때까지만 유용하므로 사용기간이 조금 짧아요.

👶 포대기 VS 아기띠, 엄마 허리 건강을 위한 선택은?

우는 아이를 달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안거나 업는 것이죠. 예전에는 포대기로 아이를 등에 업었다면 최근에는 아기띠나 힙시트 같이 앞으로 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포대기와 아기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이를 뒤로 엎는 것과 앞으로 엎는 것의 차이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것이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좋을까요?
포대기와 아기띠의 가장 큰 차이는 아기 체중만큼의 하중이 어느 쪽으로 쏠리는 가인데요. 척추전문병원 전문의는 “장시간 아기를 돌봐야 할 경우 앞으로 안는 동작보다 뒤로 업는 방법이 허리에 부담을 덜 주게 된다”라고 말했어요.

실제로 신체에 센서를 착용한 후 몸의 균형 상태를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기를 안는 자세가 업는 자세에 비해 균형 유지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아기를 업고 걸을 때는 신체의 좌우 균형이 균등하게 유지되지만, 앞으로 안고 걸었을 때는 하중을 견디지 못해 쉽게 한쪽으로 쏠리게 되는 것이죠. 이 같은 균형의 저하는 허리 한 부분에 집중적인 부하로 이어지며 통증 및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허리, 척추의 적정 각도 유지에도 업는 자세가 유리할 수 있어요. 평상시 신체의 척추는 앞쪽으로 기울어진 50도 정도를 유지하지만, 아이를 앞으로 안게 될 경우 중심을 잡기 위해 상체를 뒤쪽으로 젖히게 되고, 허리를 비롯한 신체 여러 근육에 과도한 수축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척추전문병원 전문의는 “안거나 업기 위해 아기를 들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갑자기 들어 올리게 되면 아기 체중의 10~15배에 이르는 하중이 허리에 가해지기 때문이다. 아이를 안을 때는 최대한 밀착된 자세로, 신체의 좌우 균형을 잘 맞추어 안아야 한다”라고 조언했어요. 요약해서 말하자면, 포대기를 쓰느냐, 아기띠를 쓰느냐의 문제가 아닌 엄마의 허리 건강을 위해서라면 뒤로 업는 방법이 좋다는 것이에요. 물론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를 위해서 앞으로 안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허리 통증이 있을 때는 앞으로 안는 것을 고집하기보다는 뒤로 업는 것을 추천드려요.

POINT 2. 우리 아기 애착유형 확인하기!

POINT 2. 우리 아기 애착유형 확인하기!

아기띠는 애착 육아를 하기 위한 정말 좋은 육아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애착 육아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정신적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육방식이에요. 애착형성이 잘 된 사람은 사랑, 화해, 협력, 상호작용의 틀이 탄탄한 내부작동모델을 만들어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감 등 대인관계를 잘 형성해 간다고 해요. 아기띠는 단순히 보호자를 편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아기에게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그렇다면 아기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애착육아의 애착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아기는 태어나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어린 시절에는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에 의지해서 살아가게 돼요. 그러기 위해 아기는 자신을 돌보는 사람에게 본능적이고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사랑하는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게 돼요. 이것을 애착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애착이란 무엇이고, 어떤 시기에 가장 잘 형성되고, 아이에게 따뜻한 보살핌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아기는 어떤 애착 유형인지를 알아볼까요?

애착이란?
영국의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보울비(Bowlby)는 아기가 영아기에 양육자와 형성한 최초의 유대감이 일생 동안 지속되며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해요. 만약 엄마와 생애 첫 5년 동안 엄마와 분리되어 있거나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을 경우 장기적으로 아기에게 지적 발달의 손상, 우울, 감정이 없는 듯한 냉담한 정서, 공격성 증가, 비행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요. 그것을 증명한 것이 할로(Harlow)의 원숭이 애착실험이에요.

원숭이 애착실험

아이에게 음식이 중요한지, 따뜻함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물론 둘 다 아기가 자라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겠지만 할로(Harlow)는 원숭이 애착 실험을 통해서 엄마와 아기의 애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밝혀냈답니다.

1957~1963년에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할로는 아기 원숭이를 어미로부터 떼어 내서 철망으로 만든 가짜 엄마가 있는 우리로 옮겼어요. 하나는 철사로만 만들어져 딱딱하고 차가웠고 다른 하나는 철사 안에 전구를 켜고 털로 감싸 놓아 부드럽고 따뜻했답니다. 할로는 털로 된 엄마에게 우유병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철사 엄마에게 우유병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설정한 후, 아기 원숭이가 어디로 가는지 살펴보았어요. 아기 원숭이는 털 엄마에게는 우유병이 있든 없든 달려가서 안기려고 했으나, 철사 엄마에게는 우유병이 있을 때에만 가까이 갔어요.

물론 우유가 충분히 공급된 경우, 두 대리 엄마에게서 자란 원숭이의 성장 속도는 비슷했지만 철사 엄마와 한 우리에 넣어진 원숭이는 우유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자주 설사를 했고, 따뜻한 엄마 품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정서적 안정감을 주지 못해서 아기를 스트레스에 민감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해요. 이 실험은 아이가 버릇이 나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따로 재우고 자주 안아 주지 말라는 육아법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어요. 먹는 것보다도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의 따뜻한 품 안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하고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랍니다.

👶 우리 아기 애착 유형 확인하기!
캐나다의 발달심리학자이자 애착이론가인 에인스워스(Ainsworth)는 18개월경 영아 시기의 아기에게 애착을 측정하는 실험을 해서 아기의 애착 유형을 밝혀내고 4가지로 유형을 나누었는데요. 실험방법은 간단하니 우리 아기의 애착 유형도 한번 확인해볼까요?

방법은 간단해요. 우리 아기가 18개월 경이 되었을 때 놀이방이나 아기의 방에서 아기와 엄마 낯선 사람이 함께 있다가 엄마와 낯선 사람이 교대로 사라지는 상황과 엄마와 아기가 재결합했을 때의 상황에서 아기의 행동을 관찰하면 된답니다.


1. 안전 애착 유형 (전체 아기의 65%)
엄마와 분리 시 불안해하지만 엄마와 재결합 시 수월하게 진정이 돼요.
엄마와 함께 있는 동안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분리되면 눈에 띄게 불안해지는 모습을 보여요.
엄마가 돌아오면 반가워하고 신체 접촉을 통해 긴장감을 해소하면서 쉽게 안정을 되찾고 재빨리 원래 놀던 상태로 돌아가요.

✔양육방식
아기에게 긍정적 태도를 갖고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해 줘요.
아기에게 풍부한 오감 자극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 줘요.

2. 회피형 애착 유형 (전체 아기의 20%)
엄마와 분리 시 표면상 불안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엄마와 결합 시에도 반기지 않아요.
엄마와 분리되었어도 울지 않는 등 큰 슬픔을 나타내지 않고 장난감에 초점을 맞춰요.
엄마를 다시 만나도 회피하거나 무시를 하며, 엄마가 주의를 끌려고 할 때에도 돌아서며 계속 엄마를 무시해요.
낯선 사람에 대해서도 엄마를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해요.

✔양육방식
아기에 대해 참을성이 없고 아기의 신호에 반응하지 않고, 영아에게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 양육방식이에요.
완고하고 자기중심적인 엄마의 양육방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가 원하지 않을 때조차 끊임없이 떠들고 높은 수준의 자극을 제공하는 지나치게 열심인 엄마에게서 나타나는 양육방식이에요.

3. 저항형 애착 유형 (전체 아기의 10%)
엄마와 분리 시 불안해하고 엄마와 재결합 시에도 진정이 되질 않아요.
엄마 가까이에 머물려고 하지만 엄마가 있을 때 거의 주변을 탐색하는 활동을 보이지 않아요.
엄마가 떠나면 매우 괴로워하지만 엄마가 돌아왔을 때 마냥 좋아하지 않아요.
자신을 남겨둔 것에 대해 화가 난 듯하고 엄마가 안아주려고 해도 저항적인 몸짓을 하면서도 엄마 곁에 있으며 잘 달래지지 않아요.

✔양육방식
아이의 요구에 대해서 비일관적으로 행동하는 양육방식이에요.
엄마의 기분에 따라 열정적이거나 무관심하게 반응하는 양육방식이에요.

4. 혼란 애착 유형 (전체 아기의 5%)
애착 형성이 거의 되어있지 않아요.
엄마와 재결합했을 때, 아기는 멍하고 얼어붙은 듯이 행동해요.
엄마를 찾아 다가오다가도 엄마가 가까이 다가오면 갑자기 멀리 피하기도 해요.
아기는 일관성이 없고 조직화되지 못한 혼란한 행동 패턴을 보여요.

✔양육방식
아기를 방임, 학대, 무시하는 양육방식이에요. 아기는 승인과 학대와 무시를 주기적으로 경험했기에 편안함을 얻기 위해 양육자에게 접근해야 할지 아니면 안전을 위해 물러나 있어야 할지 알지 못해요.

여기까지가 에인스워스의 애착유형이에요. 우리 아기의 애착 유형은 무엇이었나요?
당장 안전형 애착이 나오지 않더라도 애착유형은 보호자의 관심과 양육방식이 바뀌면 바뀔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상심 않으셔도 된다는 거 잊지 말아 주세요!

엄마를 편하게 아이를 포근하게 해주는 아기띠, 똘똘하게 잘 고른 아기띠로 우리 아이의 애착을 높여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글로 읽어서는 헷갈리는 포대기 매는 법을 영상으로 알려드리며, 어려운 육아! 초보맘을 마음 편하게! 레디베이비는 더 좋은 가이드로 만나 뵐게요!

아기띠

참고 링크
이투데이
https://www.etoday.co.kr/news/view/135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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